여자 축구 유망주들이 스페인에 완패를 당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펠릭스 산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스페인에 0-5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콜롬비아와 1차전 1-1 무승부에 이어 1무1패 승점 1점을 기록했다. 콜롬비아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한국 -5, 콜롬비아 -2)에서 밀려 B조 최하위가 됐다.
지난 18일 김은정 감독이 부친상을 당했다. 김은정 감독은 부친상에도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전력 차는 컸다. 전반 7분 파우 코멘다도르, 전반 32분 셀리아 세구라, 전반 추가시간 아이리스 애슐리 산티아고에게 연속 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2분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아이노아 고메스에게 다섯 번째 골을 헌납했다.
8강행의 실낱 같은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23일 최종전에서 미국(1승1패)을 격파해 1승1무1패를 만든 뒤 콜롬비아가 스페인에 이기지 못하면 조 2위가 된다. 미국을 이기지 못하면 그대로 탈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