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이 남았나? 모리뉴 "맨시티 승점 삭감? 17-18 맨유 우승이지"

조제 모리뉴 감독. 연합뉴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조제 모리뉴 감독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위에 올려놓았다.

챔피언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는 무려 19점이었다. 2016년 7월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은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과 함께 흔히 말하는 '펩 시티'의 시작을 알리는 시즌이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당시 2위에 미련이 남은 모습이다.

모리뉴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14시즌에 걸쳐 재정 규정을 무려 115건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고, 독립위원회 판결에 따라 승점 삭감은 물론 우승 트로피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모리뉴 감독은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고,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했다"면서 "만약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삭감 징계를 받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 시즌 우승을 한다면 난 우승 보너스와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아직 기회는 있다"고 웃었다.

영국 더 선도 "모리뉴 감독은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에릭 텐하흐 감독의 재신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아쉬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모리뉴 감독은 "감독을 믿어주면 감독도 안정감을 얻는다. 팀이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도 "다만 나에게는 그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모리뉴 감독은 2018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다. 이후 토트넘 홋스퍼와 AS로마를 거쳐 현재 페네르바체를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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