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이자 그룹 라붐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율희의 폭로로 성매매 업소 출입 논란이 불거진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공연계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FT아일랜드 대만 콘서트의 공연 기획을 맡은 시린기획은 지난 25일 SNS에 "여러 차례의 소통 끝에 아쉽게도 이번 FT아일랜드 가오슝 콘서트는 멤버 최민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무대 뒤에서 공연한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관객분들의 성원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FT아일랜드는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에 참여한다. 그러나 공연을 앞두고 성매매 의혹이 제기되자 최민환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무대 뒤에서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2일 FT아일랜드가 참여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에서는 최민환이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 났다.
FT아일랜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11월 2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에 불참한다"라며 "최민환이 맡고 있는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외 FT아일랜드 멤버들(이홍기, 이재진)은 동일하게 출연해 준비한 셋리스트를 바탕으로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측 역시 "11월 2일 FT아일랜드의 공연은 소속사와 논의한바 멤버 최민환을 세션 연주자로 대체하여 준비한 무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사항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최민환의 전 아내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결혼생활 당시 최민환이 유흥업소 등에 다니며 외도했다고 폭로했다.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지거나 돈을 여기(가슴)에 꽂기도 했다. 그 나이 때 (내가)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보니 (최민환의)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통화 녹취에서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상대에게 "놀러가고 싶다. (그 가게에는) 아가씨 없대요"라고 말하는 등 유흥업소 출입 정황이 담겼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최민환의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