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들의 참석 소식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명품 브랜드 프라다 행사가 안전사고 우려로 조기 종료된 가운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프라다는 지난 25일 8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공연시설 '캔디 성수'에서 '더 사운드 오브 프라다 서울(THE SOUND OF PRADA SEOUL)' 기념 포토월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태리, 변우석, 에스파 카리나, 전소미, 트와이스 사나, NCT127 재현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 시작 전부터 연예인을 보고 촬영하려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혼잡이 빚어졌다. 좁은 도로변에 700여 명의 인파가 몰리고, 차량까지 뒤엉키며 접촉 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이처럼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이 커지자 변우석 등은 차량에서 내리지 못한 채 차를 돌렸고, 결국 행사는 시작조차 못 한 채 종료됐다.
프라다 코리아는 25일 "24일 성수동에서 진행된 사운드 오브 프라다 행사장 입구 및 주변의 인파 밀집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인파가 몰림으로 인해 시민분들의 안전을 위해 성동구청, 성동경찰서, 성동소방서 공무원분들의 도움으로 행사를 조기 종료했으며, 양해해 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SNS에 "해당 행사에 대해 어제(24일) 오후 7시경부터 성동구청 당직책임자 및 담당 부서 책임자 등이 현장에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을 주시해 왔으나, 인파밀집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져 더이상은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주최 측에 자진 행사 종료를 요청드렸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며 누리꾼 사이에서는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주최 측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