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한국전력이 개막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한국전력은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대2(25-20 14-25 21-25 25-14 15-9)로 제압했다.
앞서 지난 23일 시즌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풀 세트 접전 끝에 잡아낸 한국전력은 이날 삼성화재까지 물리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서재덕이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19점에 공격 성공률 57.69%로 활약했다. 엘리안과 임성진도 각각 17점과 15점을 거들었다. 여기에 구교혁도 14점을 보탰다.
특히 엘리안은 1, 2세트에서 부진해 3세트에는 아예 빠졌지만 5세트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높은 타점으로 상대 블로커를 압도하며 7점을 몰아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5세트 7대7로 맞선 상황에서 엘리안의 강타와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9대8에서 엘리안의 2연속 득점과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 임성진의 블로킹 등을 묶어 5점 차로 크게 앞서간 뒤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김우진이 양 팀 최다인 20점을 터뜨렸고, 김정호가 18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5세트에서 막판 집중력이 부족해 아쉽게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같은 날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1(25-16 21-25 25-22 25-13)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인 34점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다만 후위 공격 5개, 블로킹 득점 4개, 서브 득점 2개로 트리플크라운은 아쉽게 놓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소휘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도로공사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니콜로바가 27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소휘는 7점에 공격 성공률 20%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