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MVP 예약에 KS 우승까지…"韓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KIA 김도영

KIA 김도영 연합뉴스

2024년은 KIA 타이거즈 김도영에게 평생 잊지 못할 해다.

KIA는 2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시즌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5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압도적인 활약으로 KIA를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려놓으며 정규시즌 MVP를 예약한 김도영은 데뷔 세 시즌 만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도영은 올 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KBO 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43득점,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국내 선수 첫 '40-40(홈런-도루)' 도전은 KBO 리그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4월부터 KBO 리그는 김도영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김도영은 4월 한 달 동안 10홈런, 14도루를 기록해 리그 사상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 고지를 밟았다.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쓰기도 했다.

김도영은 2000년 박재홍, 2015년 에릭 테임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할, 30홈런, 30도루, 100득점, 100타점 고지를 점령했다. 그가 기록한 143득점은 KBO 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다.

김도영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250, 1홈런, 3득점, 4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2차전에서 결승 타점과 홈런을 만들어냈고 시리즈 내내 정규시즌 때보다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시리즈 초반 김도영의 활약을 칭찬하며 "젊은 선수가 수비, 도루, 홈런, 진루타 등 많은 것을 보여줬다. 이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김도영이 없었다면 KIA의 정규시즌 제패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김도영은 KIA의 간판 스타로서 당당하게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으면서 완벽한 2024시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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