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결국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28일(현지시간) 텐하흐 감독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4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은 2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텐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 맨유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올려놓고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EPL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인 8위로 추락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텐하흐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시즌 초반 9경기에서 3승 2무 4패(승점 11)로 14위에 그치며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새 사령탑 선임 전까지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임시 감독을 맡는다.
후임 사령탑으로는 스포르팅 CP(포르투갈)를 지휘하는 루벤 아모림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면서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영입을 위해 스포르팅에 1천만 유로(약 150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