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 경질한 맨유, 아모림 감독 영입 시도…이적료 약 150억 원 제안

루벤 아모림 감독. 연합뉴스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차기 사령탑으로 스포르팅 CP(포르투갈)의 루벤 아모림 감독 영입을 시도한 걸로 알려졌다.

30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포르팅은 포르투갈 금융 당국에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이적료 1천만 유로(약 150억 원)를 지불하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서류를 제출했다.

맨유는 지난 28일 텐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텐하흐 감독은 2년 6개월간 리그컵(카라바오컵)과 FA컵 트로피를 한 차례씩 들어 올렸지만, 리그 성적은 저조했다. 이번 시즌에는 9경기 동안 3승2무4패(승점 11)에 그치며 14위로 추락하자 맨유는 결별을 선택했다.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아모림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떠오르는 젊은 사령탑이다. 스포르팅을 이끌면서 2차례 리그 우승(2020-2021, 2023-2024시즌)을 이끌었고, 2021년에는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아모림 감독은 나시오날과의 포르투갈 리그컵(타사 다 리가) 8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유 감독직 관련 질문에 아직 답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포르팅과 아모림 감독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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