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유망주 김민수, 지로나서 첫 선발 풀타임 소화

김민수 경기 장면. 연합뉴스

한국 축구 유망주 김민수(18·지로나)가 성인 무대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멘드랄레호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델라 헤라에서 열린 5부 리그 팀 엑스트레마두라 1924와의 2024-20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1회전 원정 경기에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지로나는 4대0으로 완승하며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전반 12분 브리안 힐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3분과 17분 보얀 미오브스키가 연속골을 뽑아냈다. 후반 31분에는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2006년생인 김민수는 지난달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라리가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18분, 다음 라리가 경기에서 1분을 소화한 그는 이날 당당히 풀타임을 소화하며 단단해진 입지를 보였다.

김민수는 90분 동안 슈팅 6회,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73%(27/37), 볼 터치 66회 등으로 활약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김민수에게 평점 7.7을 부여했다.

공격 2선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김민수는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입단했다. 지난 8월에는 지로나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B팀에서 뛰던 김민수는 최근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콜업돼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로나는 11월 3일 오전 0시15분 홈에서 라가네스와의 라리가 12라운드를 치른다. 김민수가 리그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할지 지켜볼 일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