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 여사 봉하 방문 때 '대통령 특별열차' 탔다" 주장 제기

"김 여사 탄 KTX 특별열차에 명태균, 김영선도 탑승" 증언 나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년 김건희 여사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KTX 대통령 특별열차에 김 여사와 함께 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일정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의 첫 단독 공식 일정이었다.

전날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22년 6월 13일(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를 만나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을 당시 KTX 대통령 특별열차를 이용했다. 통상 대통령 내외가 탑승하는 특별열차는 객차를 회의실 및 식당 등 응접 공간으로 재구획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명씨와 김 전 의원 등이 특별열차 안에 있었다는 것이 지인들의 증언이다. 김 전 의원 측 회계 담당자였던 강혜경씨도 "명씨가 특별열차 안에서 김 여사를 만났다고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측도 이러한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명씨와 김 전 의원 등이) 특별열차를 이용시켰다는 것 자체가 사적 남용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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