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청와대 출신 민주 의원들, 李 1심 선고에 "사법 정의 무너졌다"

윤건영 등 27명 "정치검찰, 없는 죄 만들어내…尹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15일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대해 "사법 정의가 무너졌다"며 "정치검찰이 기어코 없는 죄를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 등 27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대선 이후 검찰은 이 대표 죽이기에 골몰했다"며 "결론을 미리 세워둔 채 진술은 조작하고, 증거는 짜 맞추고, 주변인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인지의 문제, 기억의 문제를 재판까지 끌고 가 이례적으로 구형량을 높이는 등 이번 기소는 '억지 기소' 그 자체였다"며 "'김건희 무죄, 이재명 유죄'로 대표되는 검찰의 무도한 행태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이 대표와 민주당은 더욱 일치단결해서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움직임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고, 친문(친문재인)계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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