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난달 7일 착수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1주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기검사는 지난 15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금감원은 회사의 자본비율과 자산건전성 등 핵심 지표 외에도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시스템, 조직문화 등 전반적인 사항을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검사 내용에 따라 1주일씩 검사 기간이 추가될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조사를 위해 현장검사에 착수했고 8월 재검사에 이어 이번 정기검사까지 연장하면서 약 5개월간 우리금융에 대해 상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정기검사 결과를 토대로 당국은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합병 등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본비율이나 리스크 관리 상황 등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울남부지검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지주 회장실과 우리은행 행장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부당대출을 승인한 성모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