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실력이다" 메가 공백 못 메운 이선우, 고희진 감독의 쓴소리

이선우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여자배구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주포 메가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이선우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정관장은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대3(16-25 21-25 22-25)으로 완패했다.

고 감독은 경기 후 "3세트 내내 리드를 하다가 졌다는 게 아쉽다. 범실로 점수를 쉽게 내줬다. 이런 부분을 개선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가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이날 메가는 허벅지 통증 탓에 휴식을 취했다.

고 감독은 "(메가의 공백이) 느껴진다. 공격이 분산돼야 할 때 가운데서 해결해 주길 바랐는데 잘되지 않았다"면서 "(박)은진이는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정)호영이가 집중을 못 했다. 많이 속상해하더라"고 말했다.

메가 대신 아포짓을 맡은 이선우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7점에 공격 성공률 20.83%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 감독은 이선우에 대해 "그게 실력이다. 그래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거다. 냉정하게 말해줄 땐 말해줘야 한다"면서 "훈련 때 하지 말라는 동작이 있는데, 그걸 계속하면서 잘하길 바라면 그저 고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많이 느꼈을 거다. 다음에도 코트에 들어가면 많이 느끼고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경기 메가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를 위해 오늘 과감하게 쉬었다. 출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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