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고양시와 과천시에서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월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첫 차부터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확장으로 고양시에서는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 26개 역에서, 과천시에서는 4호선 5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해진다. 특히 3호선은 고양시 대화역부터 서울 송파구 오금역까지 전 구간 44개 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경의중앙선과 서해선, 4호선 등 주요 노선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서울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김포골드라인, 진접선, 별내선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서울시는 여기에 더해 경기북부의 100만 대도시인 고양과 경기 남부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과천이 편입되면서 기후동행카드가 수도권 확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이번 확장으로 약 17만 명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게 되고, 기후동행카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 남양주, 구리에 이어 이번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와 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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