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폭설로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메트로9호선은 27일 "폭설로 인한 철로 전기 관련 문제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는 회복 중인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일부 역에서는 열차 지연으로 출근길 승객이 몰리면서 승차가 통제되기도 했다.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던 시민들 사이에선 열차를 타지 못하자 원성이 터져나왔다. 직원의 안내를 무시하고 통제선을 넘어 열차로 뛰어가는 시민들도 발생했다.
9호선 관계자는 "현재 출근 시간이기 때문에 승객들이 더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상대응 체제로 승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긴급 공지문을 내고 "서울 지하철 1~8호선 '러시아워(열차 집중 투입 시간대)'를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와 열차 내부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에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