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출산 논란이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도 다뤄졌다.
BBC는 27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국가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은 혼외 출산을 금기로 여기는 보수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반발이 거세다"며 "한국의 가족 구조가 다양하게 변화한 만큼 정우성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BBC는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했던 이력을 언급하면서, 자기 아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그의 태도에 대중이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는 돈만으로 자라지 않는다'고 꼬집은 관련 뉴스 댓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BBC는 "한국은 고압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악명이 높다"며 "유명인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사회적 기준을 요구하는 등 감시가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24일 "문가비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우성과 문가비는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가 아니었으며, 아이 출산으로 인한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가비는 같은 날 SNS를 통해 깜짝 출산 소식을 전했다. 최근까지 별다른 활동이 없었고, 결혼이나 임신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던 터라 궁금증을 키웠는데, 이날 정우성이 문가비 아이의 친부라고 인정한 것이다.
문가비는 당시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면서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들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