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한숨 돌린 李…지지율 40%대 고공행진

CBS-KSOI 여론조사…41.3%로 2위 한동훈과 2배 이상 격차
중도층 표심 얻고 외연 확장 위한 행보에 박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금호고등학교에서 열린 '고교 무상교육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식생활 교육실에서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선고로 사법리스크에서 한 숨을 돌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여전히 4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41.3%를 얻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19.3%로 2위에 오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독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7.0%, 홍준표 대구시장 5.8% 등 다른 보수진영 주자들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야권 내에서도 경쟁자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을 이끄는 조국 대표는 6.3%, 이 대표의 후임으로 경기지사를 맡고 있는 김동연 지사는 3.4%,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0.7%를 각각 기록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반전에 성공한 이 대표는 중도층 표심을 잡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민생 행보에 한창이다.
 
지난 28일 합리적 보수 성향의 인사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을 주장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만난 이 대표는, 오는 주말에는 자신의 고향이며 보수의 안방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한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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