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각 팀들이 내년 시즌을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우승팀 KIA와 5년 연속 가을 야구에 진출한 kt 등이 기존 외인들을 정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25년 10개 구단 보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KIA의 명단에는 좌완 에릭 라우어가 빠졌다.
라우어는 올해 대체 선수로 7경기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ERA) 4.93을 기록했다. KIA는 윌 크로우의 부상 단기 대체 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뽑았다가 라우어를 다시 영입했다.
앞서 KIA는 27일 제임스 네일과는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네일은 2024시즌 26경기 149⅓이닝 12승 5패 ERA 2.53을 찍으며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소크라테스는 올해 140경기 타율 3할1푼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는데 KIA는 재계약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좌완 웨스 벤자민과 결별을 선택했다. 보류 선수 명단에서 빠진 벤자민은 2022년부터 3시즌 동안 31승 18패 ERA 3.74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11승 8패 ERA 4.63을 기록했다.
다만 kt는 기존 우완 윌리암 쿠에바스와는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해 144경기 타율 3할2푼9리 32홈런 112타점을 올린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는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한화도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뺐다. 키움은 이미 3명 외인들을 물갈이했는데 올해 뛴 우완 아리엘 후라도,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인 타자 로니 도슨의 보류권은 모두 풀었다.
2024 KBO 리그 등록 선수는 총 668명인데 정규 시즌 중 자유계약선수(FA) 및 임의 해지, 군 보류 선수, FA 미계약 선수, 보류 제외 선수 등 총 114명이 제외됐다. 최종 554명이 2025년도 보류 선수로 공시됐다.
구단 별로는 롯데가 60명으로 가장 많다. KIA는 59명, NC는 57명, 삼성과 LG, kt, 키움은 55명, SSG와 한화는 53명, 두산은 5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