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에서 K리그1으로 올라온 이정택(대전하나시티즌)이 푸마와 함께 모교에 물품을 기부했다.
푸마는 4일 "이정택이 모교에 물품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정택은 지난달 푸마와 정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민규(울산 HD), 박진섭,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이동경(김천 상무), 조영욱(FC서울), 황재원(대구FC) 등과 함께 푸마 플레이어로 활동하게 됐다.
이번 물품 기부는 이정택이 모교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푸마에 행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마도 이정택의 제안이 브랜드의 지항점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기부 행사를 마련했다.
이정택은 지난 2일 제주도에 있는 제주제일고를 방문해 후배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500만원 상당의 푸마 용품을 전달했고, 트레이닝 세션을 진행하는 등 프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정택은 2021년 당시 K3리그 소속이었던 충북청주에 입단했다. 2023년 충북청주의 K리그2 합류와 함께 프로 무대를 밟았고, 올해 K리그1 대전으로 이적해 1부리거 꿈을 이뤘다. 대전에서 올해 29경기를 소화했다.
이정택은 "제주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기에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여러 의미에서 기회가 제한되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지기도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내가 K리그1이라는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이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면서 "나의 땀과 발자국이 남아있는 이 운동장에서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