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질타' 손흥민 위기론, 본머스전 골로 잠재울까

손흥민. 연합뉴스

최근 저조한 득점력으로 위기론에 휩싸인 손흥민(토트넘)이 부활을 알릴까.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토트넘의 경기력은 들쑥날쑥하다. 지난달 10일 승격팀 입스위치에 1대2로 패한 토트넘은 같은 달 24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4대0으로 완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1일 풀럼과 1대1로 비기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8위(승점 20·6승2무5패)에 위치한 토트넘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본머스를 잡아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면 4위 브라이턴(승점 23)과 단숨에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하지만 본머스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현재 13위(승점 18·5승3무5패)지만 토트넘과 격차는 승점 2에 불과하고, 올 시즌 맨시티와 아스널 등 우승 후보를 상대로 승리하며 복병으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본머스전은 매우 중요하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손흥민은 직전 풀럼전에서 일대일 찬스를 놓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부진에 질타를 쏟아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풀럼전 후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하며 "경기 내내 보이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 앤디 리드는 "손흥민이 기회를 살려야 했다. 다시 생각해도 좋은 기회였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본머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손흥민은 그동안 본머스와 12차례 맞붙어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본머스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린 그는 맞대결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9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하는 손흥민은 본머스전을 통해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단 3골(4도움)밖에 없다.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수년간 일정한 수준으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득점이 다시 터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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