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잉글랜드)과의 계약 만료를 앞둔 '캡틴' 손흥민(32)을 둘러싼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손흥민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여기에 구단이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별도의 재계약 대신 이 옵션을 행사하면 2026년 6월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아직 토트넘이 연장 옵션 발동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번에는 맨유가 영입 경쟁에 가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제한적인 재정 때문에 손흥민을 합리적인 이적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FA로 풀려 맨유에 이적료 없이 이적할 수 있다.
손흥민의 가치는 여전히 높게 평가받는 분위기다. 또 다른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월드클래스 토트넘 스타를 영입 타깃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세계적인 선수라고 호평한 손흥민은 맨유 팬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맨유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박지성이 뛰었던 팀으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 친숙하다. 하지만 박지성 이후 한국 선수가 맨유에 입단한 사례는 아직 없다.
한편 맨유는 에릭 텐하흐(네덜란드) 감독 경질 후 새롭게 선임한 후벵 아모림(포르투갈) 감독 체제에서 새판을 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