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방관'이 소방관들을 위해 119원 기부 챌린지에 나서며 진정성을 내보인 가운데, 관객들은 박스오피스 1위로 화답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방관'(감독 곽경택)은 전날 관객 11만 2028명을 동원하며 3일 연속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 나갔다. 누적 관객 수는 28만 6886명으로 집계됐다.
'소방관'의 좌석 판매율은 22.6%로 디즈니 '모아나2'의 약 2배에 가까운 기록을 보여주며 흥행 개싸라기 조짐도 보였다. 특히 관객 지표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멀티플렉스 CGV 골든에그지수가 역주행하고 있다. '소방관'은 개봉 당일 92%대로 시작했지만, 개봉 3일째에 94%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소방관'의 진심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소방관'을 유료 관람한 관객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한다. 이번 119원 기부 챌린지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형태다.
영화를 100만 명 관객들이 관람할 경우 1억 1900만 원을, 손익 분기점 250만 명 돌파 시 3억 원을 현금 기부하는 것은 물론 손익 분기점 돌파 이후 추가 현물 지원까지 영화사에서 통 큰 기부를 할 계획이다.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