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주> 국민의힘 내부에선 '질서 있는 퇴진' 이야기가 나옵니다. 2월, 3월 하야 후 조기대선을 하겠다는 계획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부승찬> 여권에서는 이제 직무 배제라는 표현도 쓰잖아요. 헌법상 직무배제는 존재하지도 않고요. 대통령제 국가에서 직무 배제하면 그 사람이 대통령이 아닌가요? 국무위원이라든지 임명이라든지 이런 권한을 다 갖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빨리 탄핵해서 직무정지를 시키고 바로 구속시킬 수 있도록 그런 스탠스로 가야 되는 게 맞고요. 지금 국방위가 열렸는데 국방위에서도 지금 '말 맞춘 정황들'이 다 나오고 있어요.
◇ 이정주> 특전사, 방첩사 등등 전부 말을 맞춘 정황인가요.
◆ 부승찬> 지금 방첩사 참모장은 모르겠다고 하고, 계속 추궁하는 과정에서 또 수사단장이 자기 할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불안하니까요. B1 벙커, 정치인들 구금할 수 있는 거기를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사전 답사를 했다' 뭐 이런 얘기부터 시작해서 정말 많은 것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방위 현안 질의를 차수 변경을 해서라도 내일까지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예측을 해보고요. 지금 국방위 현안 질의를 하면서 느낀 건, 이 모든 것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더 이상 윤석열은 관저에 머물 사람이 아니다. 구치소로 가야 된다.
◇ 이정주> 결국 사전에 준비된 불법 계엄, 내란이었다?
◆ 부승찬> 이런 것들이 이제 다 나오고 있고요. 더 많이 이제 나올 겁니다. 지금 이 상임위 중에도 제보가 빗발치고 있어서 체포조와 관련된 제보라든지 이런 것들이 상당히 빗발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부 김용현 쪽으로 꼬리 자르기에 맞춰져 있고, 검찰도 정보ᅟᅳᆯ 흘리는 걸 보면 '김용현이 수괴다' 이런 쪽으로 이제 스탠스를 잡고 가는 건데요.
◇ 이정주> '김용현, 네가 다 안고 가라' 이 작전이군요
◆ 부승찬> 그런데 여기 국방위에서는 '모든 게 다 윤석열이다' 이런 쪽으로 군인들이 진술하고 있는 상황이죠.
◇ 이정주> 의원님 보기엔 이번 주 탄핵 표결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부승찬> 가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그동안 정보가 통제되고 그런 상황이지만 지금 정보가 계속 나오고 있고 상임위에서도 법사위, 국방위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우리는 다 '윤석열이 중심에 있다'는 걸 심증적으로 알고 있지만 이제 실제적으로 윤석열을 지목하고 있는 거거든요.
◇ 이정주> 채상병 사건 때부터 의원님이 군 전문가로서 진실 규명에 많은 역할을 하셨어요.
◆ 부승찬> 사실 부담이 많이 돼요. 부담이 많이 되고, 억울한 피해자들 그리고 아주 극소수 정치군인들 때문에 다시 우리는 1961년과 1980년대로 돌아간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