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담화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오늘(12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라는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 일부를 고스란히 옮긴 뒤 커다랗게 '물음표'를 표시하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에도 임현주 아나운서는 "오늘의 영어 'martial law 계엄법, marital law 혼인법' 이 두 개가 헷갈렸을 수 있겠다고? 그렇지 않고서야"라며 비판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라고 한 뒤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라며 내란을 부정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그 길밖에 없다고 판단해서 내린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습니까?"라며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은 14일 오후 5시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