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호남 출신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2일 성명을 내고 "5·18 정신을 부정하고 내란수괴를 비호한 인요한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전남도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인 최고위원은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데 이어 12·3 내란 사태 상설특검, 내란 범죄 혐의자 신속 체포 요구안,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전남도당은 "과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순천 사람보다 더 순천 사투리를 잘 쓰는 전남 사람임을 자랑해왔다"며 하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되면서 '5·18 정신 계승을 부르짖는 전남 사람'이라는 주장에 역행해 민주주의를 지켜온 전남도민의 자부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인요한 의원은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거쳐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