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조절 전망에 달러 강세를 보이며 19일 1450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16.4원 오른 1451.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 상승한 1453.0원으로 출발해 1450원선을 오르내렸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앞으로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시사하면서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 2.58%, S&P500 지수 2.95%, 나스닥 지수 3.56%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5% 하락한 2435.93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127억원, 외국인이 388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7693억원을 매수 우위였다.
특히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시장 전망을 밑도는 가이던스를 내면서 시간 외 거래서 15% 가량 폭락하면서 반도체주에 하방 압력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3.28%, SK하이닉스는 4.63%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9% 내린 684.36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