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치명적 실수로 '대통령실 이전'과 '검사정치'를 꼽았습니다.
홍 시장은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터가 안 좋다고 옮긴 모양인데, 자기가 들어가서 잘하면 되지 그럴 필요가 있었나"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청와대는 '권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 카리스마가 출범 때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하고. 출퇴근하면서 온갖 구설에 오르고, 교통 정체를 일으키고, 이게 무슨 경우냐"고 비판했습니다.
따라서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의 갈등에 대해 홍 시장은 "둘 다 똑같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이 '검사 정치'를 했기 때문에 나라가 이 꼴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홍 시장은 "로마 철학자 울피아누스는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 정의'라고 했다"면서 "이 말은 야당에는 야당의 몫을, 관료에게는 관료의 몫을, 국회의원에게는 국회의원 몫을 주라는 것인데 그걸 전부 틀어쥐고 검찰 동원해서 억압하려고 드니, 나라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2년 반 동안 머리에 남는 건 한동훈 시켜서 이재명 잡으려고 한 것뿐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진행자가 "요즘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아내 지키겠다고 저렇게 군대까지 동원하는 저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윤 대통령 인기가 짱이라고 하더라"고 하자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4월 총선이 끝난 뒤 부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는데 그 자리에서 홍 시장은 "'자기 여자 하나 못 지키는 사내가 어떻게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느냐'라는 말과 함께 '김 여사는 권양숙 여사처럼 처신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권양숙 여사는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부득이한 경우에만 공식 석상에 나왔지,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그런 조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겨쳤고 그래서 아내도 지키지 못할 공산이 커진 거 아닌가요?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2차 계엄을 요구하는 등의 발언을 했던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고발당했는데요.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는 어제 오후 서울 서대문 경찰청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와 측근 A 씨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독교회복센터는 "탄핵 정국 시기 전광훈 세력과 극우 성향 목회자들이 교회 안팎에서 내란 선동을 선전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8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전광훈 씨를 비롯한 자유통일당 소속 정치인들 다수가 참가했고 집회 참가자들은 불법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경북 영앙의 한 교회에는 '부정선거가 진짜 내란죄! 탄핵 남발 민주당은 해산하라! 선관위 자백하라! 윤통 최고! 화끈한 2차 계엄 부탁해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는데요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전광훈 세력은 12월 3일 내란 사태의 주동자를 옹호하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내란 선동의 죄가 없는지 감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광훈목사가 윤 대통령에게 탄핵반대집회에 나오라고 호소하고 있는데,윤 대통령이 혹시 이에 화답하는 건 아니겠죠?
[앵커]마지막 소식전해주시죠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취재진 앞에서 MBC기자의 질문을 받지 않아 논란이 됐습니다.
어제 권 대표은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했는데요.
권 대표는 한 언론사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당 소속 의원들의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내용이 보도된 것을 두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관련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브리핑을 마친 권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MBC 기자가 소속과 이름을 밝힌 뒤 질문하려고 하자 권 권한대행은 "다시, 저기 다른 언론사 하세요"라며 고개를 돌렸습니다.
권 대표는 다른 언론사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뒤 자리를 떴는데요.
그 후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관련된 질문이 나왔는데요.'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식으로 얼버무렸습니다.
비판적인 언론을 응대하는 정부여당의 방식이 참 격이 낮은데요. 대통령 해외순방 때 전용기 탑승명단에서 제외하고,질문은 무시하고,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구체적 이유를 묻는 기자를 무례하게 생각한다는 참모가 있습니다. 보수언론도 등을 돌리는 판이니 더 일러 무엇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