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오늘은 권민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은요?
[기자]
12·3 내란을 소재로 한 기사가 날마다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특히 제 눈에 들어온 기사는 한겨레 기사였습니다. 올해 3월말 대통령 윤석열이 국방장관, 국정원장, 경호처장을 모아놓고 "조만간 계엄을 해야겠다"고 말했다는 기사. 3월말은 총선 직전 여당 패색이 짙을 땝니다.
앞서 작년 12월에도 대통령이 계엄 이야기를 했다는 여인형(방첩사령관)증언이 있었습니다. 작년 12월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비판여론이 비등했을 때입니다.
그래서 드는 의문. 도대체 윤석열은 언제부터 계엄을 생각했을까? 생각만 해오다가 결국 12월 3일 실행에 옮긴 건데, 윤석열이 내세운 계엄 목적은 '반국가세력' 척결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윤석열이 '반국가세력'이라는 말을 언제부터 썼는지 볼 필요 있습니다.
처음 꺼낸 건 취임 5개월만인 2022년 10월 19일로 확인됩니다. 이 때는, 취임초반 52%의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하던 시기입니다. 취임전후 대통령실 이전문제(5월)부터 바이든-날리면(9월22일) 논란 등 잇단 악재로 곤경에 처하자 '반국가세력'이라는 말을 처음 꺼낸 겁니다.
이후 작년과 올해까지 계속 써왔습니다. 종합해보면 윤석열은 2022년 10월 이후 26개월간 자기가 불리할 때마다 '반국가세력'을 탓했고, 그 때마다 계엄을 머릿속에 그렸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영국 BBC가 선정한 '세계적으로 올해 가장 인상적인 사진 12장'에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이 계엄군 총구를 붙잡고 실랑이 벌이던 장면이 포함됐습니다.
이 사진에 대해 BBC는 "안귀령의 굳건한 결단력, 심지어 그의 옷에서 강철처럼 반사되는 빛은 영국 화가 존 길버트의 19세기 수채화인 '잔 다르크 초상화'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잔 다르크는 영국과의 100년 전쟁 막바지에 프랑스 국민을 결집시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입니다. 존 길버트가 그린 초상화는 잔 다르크가 철갑을 입고 검을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이번 12장의 사진엔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시절 암살시도 장면도 들어가 있습니다. 성조기를 배경으로 주목을 불끈 쥔 트럼프 사진이죠.
이 사진은 2차 대전 때 미 해병대원들이 일본 이오지마 섬을 탈환한 뒤 성조기를 세울 때 찍은 사진과 오버랩됩니다. 일본 영토에 미국이 처음 깃발을 꽂은 사진이라 미국에선 역사적 사진으로 찬미되는 사진입니다.
그런 역사적 사진들에 한국 계엄군의 총부리 사진이 선정된 겁니다. 이번 계엄은 지구촌에도 역사적 사건으로 남게 된 것이죠.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서울 집값이 심상치 않다는 소식입니다.
강남구 청담동 건영아파트 전용 84㎡는 계엄직후 4일 25억원에 거래됐는데, 직전월 최고가(35억 원)에 비해 10억원 떨어졌다고 합니다.
서초동 삼풍아파트는 전용 79㎡는 13일 22억 9천만원에 거래. 직전 거래가 대비 3억원가량 빠진 금액입니다.
강동구 성내동 성내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 전용 59㎡의 경우 종전 최고가 대비 7억원(51%) 내린 6억 6천만원에 거래 됐습니다.
노원구 중계동 중앙하이츠 전용면적 84㎡는 12일에, 직전 거래가(7억 원) 대비 1억 1천만원 하락한 5억 9천만 원에 거래됐다고 합니다.
대출규제 정책 영향도 있겠지만, 12·3 내란 사태 영향으로 조정장세로 진입했다는 분석 많습니다.
정치 불확실성, 경제적 불안정으로 부동산 투자 심리 약화시켰고, 환율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사비용을 증가시켜 사업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하고 있습니다.
정치혼란 지속은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중소기업들이 내란 이후 위기라는 기사, 환율급등으로 업체들이 도산에 내몰리고 있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부동산도 그 가운데 하나인 것 같아서 소개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