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뮤지컬에 겹치기 출연하다가 결국 공연 중단 사태를 불러온 배우 최재림이 5일 만에 무대 복귀를 예고했다.
소속사 포킥스 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입장을 내어 "12월 20일(금) 뮤지컬 '시라노' 마티네 공연 중, 최재림 배우의 갑작스러운 건강상 이유로 공연이 중단되었다. 이로 인해 공연장을 찾아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께 피해를 끼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일 공연 현장을 찾아주셨던 관객분들, 이후 예정된 공연을 기다리셨을 많은 관객분들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 또한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 배우들 및 공연 제작사와 스태프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최재림 배우는 빠른 회복 중에 있으며 전문가의 소견을 바탕으로, 12월 25일(수)에 뮤지컬 '시라노' 무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많은 분들의 걱정과 우려 속에, 약속된 공연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이다. 이 무거운 마음 잊지 않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라고 알렸다.
앞서 최재림은 지난 20일 건강상의 이유로 오후 2시 30분 공연을 취소했다. 제작사는 해당 공연 예매자에게 티켓 결제 금액 기준 110% 환불하겠다고 공지했다. 해당 회차를 본 관객의 목격담에 따르면, 최재림은 초반부터 음정이 어긋났고 뒤로 가서는 아예 소리를 제대로 못 낸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최재림은 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 '마당이 있는 집' '정숙한 세일즈' 등 최근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현재 '시라노' '킹키부츠' '시카고' 등 다수 뮤지컬에 출연 중이어서 동 시기에 지나치게 많은 작품에 겹치기 출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