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차관)을 상대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을 언급한 뒤 "제가 수거 대상에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노상원 수첩에 보니까 이성윤, 정치인, 판사, 종교인, 노조, 언론인 등 16명을 수거해서 백령도로 가는 배에서 사살한다는 내용"이라며 "비상계엄 성공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어 "군내 사조직 '수사2단' 관련자 중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을 왜 직위해제 하지 않았느냐. 차관님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내란이 끝난 게 아니다"며 "국민처럼 국회의원도 불안해하고 있다. 어찌 같은 국민을 군인이 체포해서 백령도로 가는 배에서 사살할 생각을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등장한 'NLL(북방한계선)' 표현에 대해서는 "북풍 공작을 기획한 것"이라며 "과거 노 전 사령관이 777사령관을 했기에 북을 잘 안다. 북한의 전쟁을 유도해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