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 추가 합격자 발표가 26일까지 이뤄지는 가운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최초 합격자 및 추가 합격자 중 3888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4일 기준으로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추가합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시 합격자 중 서울대 204명과 연세대 1845명, 고려대 1839명 등 총 3888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등록을 포기한 학생이 모집 인원의 9.3%인 204명이었다. 지난해 10.5%(228명)보다 감소했다.
등록 포기 학생은 자연계열이 175명, 인문계열이 28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자연계열에서 200명, 인문계열에서 2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응용생물화학부(57.7%), 인문계열에서는 영어영문학과(22.2%)의 등록포기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서 등록 포기 학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 자연계열보다 의대로 지원횟수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세대는 모집정원의 84.9%인 1845명이 등록을 포기했고, 고려대는 모집정원의 68.6%인 183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59.8%, 고려대는 지난해 72.8%를 기록했다.
연세대의 경우 자연계열 등록 포기율이 90.4%(지난해 72.1%), 인문계열은 82.2%(지난해 50.3%)로 집계됐고, 고려대는 자연계열 등록 포기율이 67.9%(지난해 79.0%), 인문계열은 71.8%(지난해 68.8%)를 각각 기록했다.
의대의 경우 서울대는 등록 포기 학생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없었고. 연세대는 모집정원 대비 58.7%(지난해 39.7%), 고려대는 모집정원 대비 89.6%(지난해 86.6%)가 등록을 포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연세대 자연계 합격생 중 의대 중복합격 인원이 상당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은 서·연·고 중 연세대 자연계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수시 추가모집을 전날 마감했으며, 연세대와 고려대는 수시 추가모집이 26일까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