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밤새 지키라'던 박정희 동상…홍준표 더 닮았다?[이슈세개]

김건희 맞춤 성형외과? 개업 때 '尹화환', 명함엔 '대통령실 문양'

박 원장 SNS 캡처

12·3 내란 당일 김건희 여사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성형외과가 '김건희 맞춤 진료'를 위해 개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병원 원장의 SNS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름이 적힌 개업 축하 화환과 대통령실 문양을 넣은 명함 등이 올라왔다.

25일 JTBC 뉴스 등에 따르면 김 여사가 12·3 내란 당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소재의 성형외과를 두고 한 여권 관계자는 "새로 개업한 이유가 김 여사를 진료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근무하던 병원은 의사가 많아 보는 눈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병원은 지난해 8월 개업했으며, 원장인 박동만 성형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지난 2022년 7월 윤 대통령의 자문의로 임명된 바 있다. 당시 일각에서는 안면 거상 수술과 리프팅 시술 등 미용 목적의 수술을 주로 하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해당 병원에 개업 축하 화환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원장의 SNS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개업 축하 화환 사진이 지난해 8월 28일자로 게시돼 있다.

박 원장은 자신의 명함도 SNS에 올렸는데, 대통령실 문양과 함께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라고 적혀있다.

한편, 박 원장은 지난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5박 7일간 진행된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윤 대통령 내외가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최근 "김건희 씨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 오후 6시 25분부터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며 "(성형외과) 원장을 대통령실 또는 관저로 부를 수 있었는데 직접 병원을 찾아간 것은 비상 계엄을 미리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업계 종사자들은 이 정도 시간이면 프로포폴 등 다른 불법적 약물 투여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준표가 '밤새 지키라'던 박정희 동상…홍준표 더 닮았다?

SNS 캡처

대구시가 동대구역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설치한 뒤 공무원들에게 '불침번 근무'를 서게 해 논란이 된 가운데, 동상의 얼굴이 박 전 대통령이 아닌 홍준표 대구 시장을 닮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는 박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개최한 지난 23일부터 동상 보호를 위해 불침번 근무를 편성했다. 근무 시간은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로, 행정국 직원 3명이 한 조를 이뤄 동상을 감시한다.

앞서 대구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사업 일환으로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6억 원을 들여 3m 높이의 동상을 세웠다.

내년에는 남구 대명동에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에 박정희 공원을 조성하고 박정희 동상도 설치할 계획이다. 동대구역 광장을 포함한 2곳의 동상 제작 사업비는 총 12억 원이다.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동상(왼쪽)·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동상.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동상의 생김새가 화제를 모았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박정희 동상 철거 외치는데 이게 뭐람. 홍준표 아님?"이라고 남겼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홍준표 시장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동대구 동상의 형상은 실제 박 대통령과 차이가 많이 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도 가세했다. 한 누리꾼은 동상 사진에 안경을 그려 넣은 사진과 함께 "홍준표를 더 닮은 '박정희 동상'이 화제"라며 "이런 낯 뜨거운 물건은 외설로 분류해야 한다"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박정희와 홍준표를 섞은 얼굴로 박정희 지지자들의 표를 노린 것인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공무원에게 불침번 서라고 한 것이냐", "그냥 홍준표 동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尹부친, '아들 고집 세고 집착한다'며 충고 부탁…철창신세 될 줄은"

연합뉴스

이종찬 광복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과의 일화를 밝히며, 윤 대통령 성격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종찬 회장은 24일 공개된 JT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 아들이 참 뭐 모르고 자라서 고집이 세고, 또 자기주장에 집착하는 성질이 있으니 문제가 있으면 꼭 충고해 달라'고 신신당부하고 가셨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의 아버지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오랜 지인으로 한때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었다. 윤 대통령과 절친한 이철우 연세대 교수의 부친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졌다며 그 이유로 지난 8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를 꼽았다. 이 회장은 "(대통령) 휴가 중 독립기념관장 인사가 잘못됐다고 하니 밤 9시에 전자 결재를 했다"며 "노인네가 주책없는 말을 하니까 안 듣겠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김 관장은 1945년이 아닌 1948년 8월 15일이 진정한 광복이라는 취지의 발언 등으로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에 휩싸였다.

이 회장은 "죽어서 대통령 부친을 볼 면목이 없다"며 "윤 대통령의 성공을 내 인생의 마지막 보람으로까지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이 전개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또 "우리 집사람 보면서 '야 석열이가 가엾다, 철창에 갇힐 줄은 몰랐다'고 했다"며 "내 아들이 당하는 것처럼 내가 마음이 아프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12·3 내란 사태 이후 12일 대국민 담화가 있기 전 윤 대통령 절친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이 회장은 "점심을 먹으면서 내가 '야 왜 이렇게 되냐'고 했더니 (대통령의 절친이) '아버지, 걔는 지금 아버지와 저같이 비참하게 생각 안 합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걔가 돌았냐'고 했더니 '지금도 내가 잘못한 거 없어, 부정선거 이번에 찾기만 하면 세상 뒤집힌다는 확신범입니다'라고 하더라"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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