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부산 사무소에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 현재 부산 남구 박 의원 사무소에서 시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이에 앞서 스스로 '촛불 시민'이라 밝힌 시민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박 의원 사무소를 찾아가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당시 사무소에서는 박 의원이 매주 개최하는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현재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박 의원은 사무소 내 위원장실에 있다가 오전 11시 50분쯤 밖으로 나와 마이크를 들고 대화를 시도했다.
박 의원은 "내란죄에 대해 국회에서 의결해 직금 헌재(헌법재판소)에 가 있다. 법원이 결정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 모인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박 의원은 "대화가 아니라 업무방해를 하러 온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한 뒤 다시 위원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사무소 안팎에서 시민들을 제지하면서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박 의원 사무소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시민들이 점점 더 많이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200여 명이 사무소 안팎에서 "내란공범 박수영 나와라", "내란정당 해체하라" 등을 외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