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대부분의 하천이 1등급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도내 170개 하천, 217개 지점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의 전체 평균농도가 1.0㎎/L로 환경정책기본법상 하천 생활환경기준1등급을 유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평균값은 1.1㎎/L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원은 도내 하천의 수질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해마다 BOD와 총유기탄소(TOC), 총인(T-P), 총질소(T-N) 등 4개 항목을 조사하고 있다.
지점별로는 91.2%인 198개 지점이 1등급이었으나 2등급 12개(5.5%), 3등급 4개(1.8%), 4등급 이상도 3개 지점(1.4%)이나 됐다.
시군별로는 증평군이 '약간 좋음'에 해당하는 2.2㎎/L으로 가장 높게 나왔고 청주 1.3, 충주와 옥천1.2 등 순이었으며 영동이 0.5㎎/L으로 가장 낮았다.
수질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다른 항목에서도 총유기탄소는 1.8㎎/L, 총인은 0.055㎎/L, 총질소는 3.28㎎/L의 평균 농도를 보여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소하천은 유량이 적어 오염물질의 유입이 수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으로 하천오염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