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가 7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전시회의 핵심으로 꼽히는 가전 및 IT 기업 전시관이 집중된 LVCC 센트럴홀 앞든 공식 개막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주요 기업 전시관과 체험형 전시엔 이를 접하기 위한 인파가 몰리며 긴 줄이 이어졌다.
7일(현지시간) CES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센트럴홀 앞은 이른 시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개막시간인 오전 10시에 가까워질수록 이곳으로 향하는 도로와 주차장의 정체는 심화됐다. 입구 앞은 입장을 위한 짐 검사를 대기하는 사람들로 긴 줄을 이뤘다.
오전 10시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전시장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1천여명의 참관객이 환호성을 지르며 입장을 시작했다.
이번 CES엔 전세계 160여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개 기업 중 309개 기업이 참석하는데 업계선 CES2025가 열리는 나흘간 13만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LVCC센트럴홀 안에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구린 삼성전자와 SK그룹, LG전자 등 국내 기업 전시관에 관람객이 몰렸다.
AI 기술과 IoT(사물인터넷) 간 연결성을 강화한 AI홈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린 삼성전자와 LG전자엔 일상 속으로 들어온 AI 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SK전시관에도 인파가 쏠렸다. 일반에는 첫 공개되는 HBM3E 16단 제품 실무를 확인하기 위한 공간에 관심이 집중됐다. SK그룹은 이날 오전만해도 이 공간을 예약제로 운영했지만, 일찌감치 당일 예약이 끝나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나자 별도 예약없이 관람객을 맞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대분의 전시관이 북새통을 이뤘지만 특히 체험형 전시를 중심으로 긴 줄이 이어졌다.
LG전자의 AI기반 콘셉트 차량에 직접 탑승해 가장 운전 시뮬레이션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 경험 공간엔 콘셉트 차량에 탑승하기 위한 줄이 늘어섰다.
중국 TCL의 AR(증강현실)글래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과 니콘의 3D글래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소니의 XR(확장현실) 전시공간과 게이밍모니터 체험 공간에도 이를 경험하기 위한 관람객이 몰렸다.
일본 니콘(Nikon) 전시관에도 3D글래스 등 체험 전시를 중심으로 대기자가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를 찾았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존 켈리(Johm Kelly)씨는 "작년과 올해 모두 AI가 중요한 주제이지만 올해에는 AI가 무엇인지 더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라며 "전시되는 내용중 상용화된 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는데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오면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