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직위해제됐다.
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달 27일 직위해제됐다. 현재는 대기발령 상태이며, 서울청장 직무대행은 최현석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이 맡고 있다.
앞서 김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경찰을 투입해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통제한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지난달 11일 새벽 긴급체포됐다. 이어 이틀 뒤인 13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됐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수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의 호출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전가옥(안가)에 가 계엄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조 청장과 김 청장을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