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경호처 직원의 메시지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어제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자신의 지인이 경호처 직원인데, 현재 상황에 괴로워하며 심경을 적은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공개했습니다.
경호처 직원으로 알려진 A 씨는 "현재 근무 중이다. 춥고, 불안하다. 공조본에서 올 것 같은데,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며 현 상황에 대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휘부와 '김용현·김건희 라인'만 살아있고, 일반 직원들은 동요가 크다"고 전하며 "지휘부는 어차피 무너지면 자기들도 끝이라 발악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또 "윤석열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명예와 자부심으로 지켜온 경호처를 다 망쳐버렸다"며 "이 상황이 정리되면 발본색원하고 경호처가 재건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개된 메시지를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