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12일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공수처 민원실을 방문해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제출한 선임계에는 윤 변호사 외에 배보윤 변호사, 송진호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들은 지난 8일 공수처에 선임계를 내러 갔다가 출입을 거절당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당시 공수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 측이 면담을 요구했으나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내란수괴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한 차례 집행을 시도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세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었다. 공수처는 이르면 다음주 초 경찰과 공조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