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차관 "'억대 후원' 보수 유튜버, 기부금품법 검토"

민주 박정현 "한 보수 유튜버 12월에만 1억8천만원 수익…내용은 내란 옹호"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연합뉴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12.3 내란사태와 관련한 방송을 통해 억대 후원을 받은 소위 보수 유튜버들의 행위가 위법인지 여부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고 직무대행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수 유튜버의 계좌 후원이 기부금품의 모집·사용 및 기부문화 활성화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의 질문에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기부금품법에 의거해 기부금 관련 계획서를 행안부에 등록한 유튜버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고 직무대행은 "제 기억에는 없는 것 같다"며 해당 행위가 "기부금품법의 적용대상인지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현행 기부금품법에 의하면 1천만 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는 자는 사용계획서를 작성해 행안부 장관이나 관할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등록을 해야 한다. 모집 목표금액이 10억 원 이상이면 행안부에 신청해야 하며, 10억 원 미만인 경우에는 시·도지사에게 등록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보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한 유튜버가 지난 12월 한 달 간 1억8천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아마 슈퍼챗을 통해서 한 것 같다"며 "내용은 내란을 옹호하거나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의 법 집행을 조롱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