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홍범도 DNA 이은 국민, 계엄군 총 앞 민주주의 지켜"

우원식 국회의장. 윤창원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내란 사태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낸 중심에 국민이 있었다며 그 의미를 짚었다.
 
우원식 의장은 오늘(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우 의장은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2대 이사장을 맡은 바 있다.
 
우 의장은 독립을 위해 싸웠던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그의 정신을 설명하면서 "치열했던 독립투쟁의 역사가 지난 80년 동안 우리 국민이 이뤄온 성취의 밑바탕이 됐다. 항일 독립투쟁의 역사와 대한민국 정체성의 뿌리가 같은 맥락의 이야기다. 우리가 이뤄온 광복은 어느 걸출한 위인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의 힘으로 만든 역사"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한남대로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측 참가자들이 철야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앞으로 몰려와 계엄군을 막아선 국민과 지금까지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길 위에 선 국민에 대해 언급했다.
 
우 의장은 "최근 비상계엄 국면에서 나라 지킨 주역도 평범한 시민이다. 총 든 계엄군에 맞서 국회를 지키고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라며 "우리가 가진 위기 극복 DNA의 원천은 국민이고,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는 국민이 만들어온 역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독립운동역사 폄훼와 왜곡 시도가 있었다"라며 "압도적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거대한 물결을 이뤄서 만든 역사다. 어떤 폄훼나 왜곡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 의장은 "우리의 역사는 갈등의 역사가 아니라, 갈등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중심에서 통합을 이뤄낸 역사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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