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데 대해 "이런 참담한 상황이 벌어져 국격이 무너진 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고 유감"이라고 한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의원총회에서 "수사를 위한 체포인지, 체포를 위한 체포인지 지난 2주 간 온 나라를 이렇게 뒤집어 놓은 것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수사본부장,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며 "야당이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을 협박했다. 역사가 반드시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공수처와 국수본이 영장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민 한 분이 부상 당했다"며 "공수처와 국수본에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친윤계·영남 의원들은 이날 오전 수사당국의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면서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면담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