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시아준수)씨를 협박해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오창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하루하루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며 "벌을 달게 받아 떳떳하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마약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어리석은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지속해 돈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101회에 걸쳐 김준수씨를 협박해 약 8억 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사적으로 만난 김씨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6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