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수근 아내 박지연씨가 투병 중에도 생일을 맞은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박씨는 10일 SNS에 생일 케이크를 들고 환하게 웃는 이수근 사진을 공유하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남편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을까. 짐이나 되지 말아야지 하는 어두운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2011년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신장에 이상이 생겼다. 투병 초반 그는 부친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현재 재이식 수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날 "부푸는 혈관과 커지는 심장에 점점 힘들어지지만, 오늘 하루 투석을 잘 끝낸 것에 감사하며 보내는 일상들"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수근에게 "건강이 다할 때까지 제가 미역국을 끓여드릴게요"라며 "생일 축하해요, 여보"라고 전했다.
그는 "기쁜 날 더 슬퍼지는 아이러니한 날들"이라고 덧붙여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박씨는 지난 2008년 열두 살 연상인 이수근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