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여왕' 김연아를 이을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던 '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이 은퇴를 선언했다.
김예림은 1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보고 피겨의 세상에 들어온 지 어느덧 15년이 지났다"면서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걱정이 되고 설레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2010년 당시 7살이던 김예림은 올림픽에서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를 보고 피겨에 입문했다. 비슷한 또래의 유영, 임은수와 경쟁하며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을 받았다.
김예림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9위에 올랐다. 특히 경기 후 당당한 자세로 퇴장하는 모습으로 '피겨 장군'이란 애칭을 얻었다.
이후 김예림은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최근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끝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