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중훈이 부친의 국가유공자 지정 소식을 알렸다.
박중훈은 13일 SNS에 올린 글에서 "국가보훈부로부터 등기가 왔다. 아버지가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셨다. 참전 유공자"라고 전했다.
그는 "26년 전 돌아가신 내 아버지는 21살 때 병으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다"며 "전쟁 중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하고 1957년 대위로 제대하실 때까지 총 7년을 군에서 보내신 아버지"라고 설명했다.
박중훈은 "아버지는 전쟁 중에 어머니 고향에 주둔군인으로 있다가 외할아버지의 눈에 들어 결혼도 하셨다"며 "결국 나는 한국전쟁이 맺어준 인연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후 아버지는 공무원을 하셨다. 나오실 땐 국민훈장 동백장도 받으셨다"며 "군 복무 포함 총 40여 년을 국가에 봉직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삼 아버지께서 강조하셨던 가훈 '행동은 정정당당하게'가 떠오른다. 우리 형제들에게 늘 애국심을 강조하셨던 아버지. 아버지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게 기쁘다"며 "아버지가 한없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오늘따라 너무 그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