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탁구의 아이콘 신유빈(대한항공)이 아시안컵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신유빈은 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34회 아시안컵 여자 단식 예선 6조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자우레시 아카셰바를 3 대 1(11-3 6-11 11-5 11-4)로 눌렀다. 세계 랭킹 10위 신유빈이 188위인 상대를 27분 만에 제압했다.
이번 대회 신유빈은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6위), 홍콩의 주청주(56위), 아카셰바와 6조에 배정됐다. 32명이 4명씩 8개 그룹으로 나뉜 가운데 조별 리그에서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대회를 산뜻하게 시작한 신유빈은 이후 하리모토, 주청주와 대결한다. 하리모토와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38살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도 4조 1차전에서 레바논의 마리아나 사하키안을 눌렀다. 12분 만에 3 대 0(11-2 11-4 11-3)으로 이겼다.
남자 대표팀도 순항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 3위를 이룬 안재현(한국거래소)은 8조 1차전에서 인도의 하밋 데자이를 3 대 1(11-5 11-7 10-12 11-6)으로 제압했다. 조대성(삼성생명)과 오준성(미래에셋증권)도 각각 싱가포르와 이란 선수를 누르고 1차전에서 이겼다.

장우진은 당초 25위 도가미 슌스케(일본)와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156위 츄 클라렌스(싱가포르)에는 승리가 예상되지만 16강을 위해 도가미를 꺾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은혜(대한항공)와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도 첫 판을 졌다. 중국의 왕만위(2위), 왕이디(3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과 아시아탁구연맹(ATTU)이 공동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