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朴 대령 복직, 해병대가 건의하면 국방부가 검토"

국방위 질의에 "현재 해병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답변
박 대령은 오늘부터 해병대 사령부 내 사무실로 근무지 옮겨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20일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한 항명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복직 여부와 대해 "현재 해병대 사령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병대가) 국방부에 건의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건의가 올라오면 국방부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은 최근 박 대령을 면담하며 사령부 내 사무실로 근무지를 옮길 것과 함께 보직을 부여할 뜻을 전달했다. 박 대령은 이에 따라 20일부터 사령부 내에서 근무하고 있다. 
 
해병대는 다만 박 대령을 기존 보직인 수사단장으로 복귀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태스크포스(TF)등의 다른 보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령은 지난 2023년 8월 보직해임 이후 사령부에서 수km 떨어진 별동 건물에서 18개월째 무보직 상태로 대기해왔다.
 
한편 추 의원은 채 상병의 소속 부대장이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오는 25일 전역하는 것과 관련해 "국방부나 해병대 내부 차원에서 조직 기강을 위해 임 전 사단장이 징계 없이 나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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