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리그(MLB) 데뷔를 앞둔 LA 다저스 김혜성이 시범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김혜성은 21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 시범 경기에 8번 타자 선발 2루수로 출전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4회말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김혜성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말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특히 두 타석 모두 풀 카운트 접전이었는데 6구, 7구 대결로 끈질긴 승부를 벌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두 차례 타구를 아웃으로 연결했다. 5회 수비 때 교체되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8회 도중 김혜성은 현지 중계팀과 인터뷰에서 "아쉬운 점도 있고, 설렘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 좋았던 것 같다"고 첫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메이저 리그 투수들 구속이 전체적으로 (KBO 리그보다) 조금씩 빨랐고, 수비에서 팀 플레이를 하는 동선이 조금 헷갈렸다"고 밝혔다.
또 김혜성은 "분위기는 (동료 선수들이) 항상 좋게 해줘서 적응하는 데 문제없다"면서 "적응 말고 실력으로 증명해서 다저스타디움에서(열리는 정규 리그 때)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저스는 22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