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가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6위로 출발했다. 5언더파 단독 선두 윈덤 클라크(미국)와 3타 차다.
김시우는 올해 7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톱10 진입이 없다. 하지만 모처럼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치며 우승 경쟁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김시우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쳤다. 18번 홀(파4)에서는 칩인 버디도 잡았다.
김시우는 "좋은 라운드였다. 바람도 세고, 러프도 길어서 어려운 플레이를 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플레이했다. 남은 사흘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마지막 홀에서 바람을 많이 타 우측으로 미스했는데 운이 좋게 공이 살면서 칩인으로 들어갔다. 기분 좋게 라운드를 끝낼 수 있었다"고 웃었다.
클라크가 5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키건 브래들리(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3언더파로 뒤를 쫓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1언더파 공동 11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5오버파 공동 52위로 부진했다.
김시우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주춤했다. 임성재는 4오버파 공동 45위, 김주형은 5오버파 공동 5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