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카라 멤버이자 배우 한승연이 베드신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시리즈 '춘화연애담' 인터뷰에서 한승연은 "처음에 대본을 받아 봤을 때 제가 캐스팅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 인물이 '제가 맞나?'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감독님과 첫 미팅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떠올렸다.
티빙 시리즈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고 나서면서 펼쳐지는 로맨틱 청춘 19금 사극이다.
한승연은 극 중 이장원(강찬희)의 여동생이자 양반집 규수 이지원을 맡았다. 이지원은 화리의 둘째 오빠 이열(김택)과 부부의 연을 맺는 인물로 이 과정에서 두 인물의 베드신이 등장한다.

그는 "이광영 감독님과 김택 배우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콘티 작업을 통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조율하고 촬영에 들어가서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쑥스럽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예쁘게 보여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예쁘게 보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 상대 배우가 10살 정도 차이가 나서 제가 부끄러워하면 더 어려워질 거 같았다. 쑥스러움을 감추고 내려놓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노출 부담에 대해선 "사실 카라 무대 의상이 더 짧아 별 생각이 없었다"며 "설정 자체가 첫사랑이고 첫날 밤을 보내는 거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할지만을 고민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런 장면을 실제로 처음 찍어봐서 어색함이 묻어나온다"며 "머리콩 하는 장면도 있었다. 서로 여자, 남자 한복을 만져보지 않아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이런 얘기들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카라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선 "상대 배우가 저보다 굉장히 어리고 또 이제 오라버니(강찬희)가 아래로 띠동갑이라는 거에 좀 많이 놀림을 받기도 했다"고 웃었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춘화연애담'은 지난 6일 대미를 장식했다. 작품은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